코스피가 2거래일간 10% 이상 급락한 후 사흘 만에 반등하며 67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가 일제히 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6% 오른 6747.95에 장을 마감하며 반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지수를 끌어올린 주체는 반도체주로, 삼성전자는 6.15% 상승한 2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4.08% 오른 183만6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이어오던 반도체주가 외국인 투자자 중심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기술적 반등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매수세, 반도체 주가 반등 주도
외국인 투자자가 이날 코스피에서 308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조642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는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반도체주 상승을 주도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국내외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대만·일본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3.26% 오른 6만6232.19를 기록했고, 키옥시아는 전 거래일에 16% 급락했던 것에서 17.18% 반등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대만·일본 증시, 반도체 강세에 동반 상승
대만 자취엔지수도 4.2% 상승한 4만4232.87에 장을 마감했다. 대장주 TSMC가 3.88% 오르며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미디어텍(9.88%), ASE홀딩스(6.03%), 난야테크놀로지(6.3%), UMC(3.46%) 등이 강세를 보이며, 이달 들어 가파른 조정을 이어오던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조정, 펀더멘털 훼손 아님
투자업계에서는 최근 반도체주 중심의 급락이 펀더멘털 훼손 때문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왔다. 레버리지 청산과 차익실현 매물 소화 과정에서 나타난 조정 장세로, 주가가 이미 피크아웃 우려 등을 상당 부분 선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같은 조정이 향후 상승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저점 신호 가능성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6500~6600선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익이 절반 이상 깎이는 시나리오를 이미 반영한 수준”이라며, “투자자들의 ‘항복’ 매도가 단기 저점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삼전닉스 레버리지에서 1115억원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다.
반도체 반등, 향후 상승 기대감 유발
현재 반도체주가 기술적 반등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향후 상승의 기반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변동 가능성과 확인 지표를 주시해야 하며, 단기적인 반등이 장기적인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해야 한다. 반도체 주가의 향후 움직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반등 하루보다 중요한 것은 매수 주체의 지속성이다
외국인이 3086억원을 순매수하고 개인이 1조6421억원을 순매도한 흐름은 시장의 시각이 크게 엇갈렸다는 뜻이다. 삼성전자 6.15%, SK하이닉스 4.08% 상승도 급락 뒤 반발 매수인지 이익 전망을 다시 평가한 결과인지 구분해야 한다. 일본과 대만의 반도체주가 함께 오른 점은 업종 전반의 위험 선호가 회복됐다는 단서지만 다음 거래일까지 같은 강도가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레버리지 청산이 진정되는지, 외국인 현·선물 수급이 연속성을 보이는지, 반도체 이익 추정치가 실제로 유지되는지가 다음 확인 항목이다. 지수가 6700을 넘었다는 숫자 하나로 추격 여부를 결정하기보다 변동성이 줄어드는 과정과 거래대금, 업종 확산을 함께 봐야 이번 반등의 성격을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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